지난 주 일요일 tvN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가 20부작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삶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드라마라는
기획의도로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작품입니다.
노희경 작가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 시청자라면 당연히 좋아하고 재밌게 봤을 것이고
자극적인 드라마에 익숙한 시청자에겐 낯설지만 흥미롭게 볼만했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출연 배우들이 워낙 탄탄해서 그들의 연기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시간대 1위 시청률을 기록하고 마지막 20화에서 14%대 시청률로 우리에게 따뜻한 삶의 메세지를 남기고 종영했습니다.
제주를 배경으로 하는 옴니버스 드라마로 각각의 에피소드를 보면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그 마을속에서 함께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사는 모습이 다 평범하지만 또 다양하고, 제각기 갖고있는 고민과 그 속내.
다양한 인생의 맛을 보면서 같이 공감하고 울고 웃을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우리들의 블루스' 인물관계도
특히 마지막 2,3주는 영옥,영희와 정준의 이야기, 춘희할망가족 이야기, 옥동과 동석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정말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을 슬픈 장면들이 많이 나와요.
춘희할망 아들이 기적적으로 깨어난거 보고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옥동할망 돌아가실 때는 정말 너무 슬프고 동석이랑 좀만 더 시간을 보냈음 하는 시청자로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어요. 그래도 옥동과 동석이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을 표현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김혜자, 이병헌 배우의 멋진 연기가 인상적이었어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제주말씨가 참 예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어요.
처음에는 자막이 나올 정도로 시청자들이 못알아듣는 제주말이었는데 나중엔 자막없이도 알아듣고 자꾸 따라하게 되더라고요.
'우리들의 블루스' 드라마를 보면서 작품 속 인물들이 모두 행복하길 기도하게 되고 우리의 삶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같이 인생이 힘들고 퍽퍽하게 느껴질 때 아무 걱정없이 함께 호흡하며 볼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요.
제주 어딘가에서 여전히 잘 살아가고 있을 작품 속 인물들에게 따뜻한 고마움과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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