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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기분 사용법사무실의 분위기를 크게 좌우하는 한 사람이 있다. 출근하면서부터 ‘나 오늘 건드리면 가만 안 둬…’ 경고를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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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회사에서, 인간관계에서 후회가 사라지고 오해가 줄어드는 기분 사용법
이 책은 기분을 잘 다스리지 못해 기어이 못난 태도를 보여주고 마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인간관계 속에 있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다. 가끔 어떤 사람을 보면서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불만이 많을까? 혹은 왜 저렇게 화를 많이 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때가 아마 나의 사회 초년생 시절이었을 것이다. 학교 다닐 때에도 종종 그런 사람들을 보긴 했지만 소수였고 그런 사람과 가깝게 지내지 않으면 됐을 일이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보며 원래 저런 성향인가 보다 생각하고 지나갔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 문제는 차원이 달라졌다. 내 주변에도 밀접하게 다가온 문제가 되었고, 나 또한 그 당사자가 되기도 했다.
책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이해'란 품이 드는 일이라 자리에 누울 땐 벗는 모자처럼 피곤하면 제일 먼저 집어 던지게 돼 있거든..."
- 바깥은 여름, 가리는 손 중에서 -
일을 하고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을 살다보면 지치고 힘이 들어 '이해'라는 단어를 종종 잊게 되는 것 같다. 자꾸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비즈니스로 묶인 관계이다 보니 인간적인 교류를 하다가도 무례한 행동을 보거나 나의 배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겪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나를 더 방어적이고 선을 긋게 만든다. 무례한 일을 경험한 이후로는 거리를 두지만 어쩔 수 없이 팀 내에서 자주 부딪히게 되고 불쾌한 상황이 종종 연출되기도 한다. 한 번 그런 경험이 생기게 되면 그 공간 안에서는 어쩔 수 없는 공기가 형성된다.
나도 어떤 개인에 대해서 무한히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된 적이 있다. 그 사람의 모든게 싫고, 왜 저럴까, 왜 저렇게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과 말을 할까 하며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힘들 정도였다. 그 사람을 대할 때는 나의 표정과 말투가 굳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대응이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엔 내가 후회할 일이었다.
살면서 나랑 맞지 않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어디에도 존재할 수 있다. 나 또한 다른 누군가에게는 싫은 사람일 수 있다. 또한 그 당시에 처한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게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나고 보면 참 어리고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느껴진다.
이 책은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분이 관리되지 않아 힘든 사람들에게는 책 한 권으로 그나마 위안을 받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나 또한 한 동안 극심한 스트레스와 번아웃에 힘들 때 내 기분이 통제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잔뜩 예민해진 상태에 사람들이 말을 걸지 못하게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문제될 것 없이 잘 처리된 업무에도 어쩔 수 없는 외부 요인에 의해 진행이 멈추거나 느릿해지면 나 혼자 동동거렸다. 완벽하게 업무를 진행하고 모든 것이 잘 끝나야 내 마음이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결국 나를 낫게 하는 방법은 '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해되지 않는 나의 성향과 기분이 나를 항상 괴롭혔다. 그러던 중 MBTI검사와 여러 심리학 책을 보면서 나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었다. 내가 취약한 점들과 나를 짓누르던 완벽주의, 책임감, 예민함 등 장점과 단점을 떠올리고 이런 사람이 '나'라는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기로 했다. 나를 억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순간순간 부정적인 것들을 객관적으로 보기로 했다. 화가 났더라도 '댓츠 오케이' '오히려 좋아!' 하는 말을 떠올렸다. 아직은 연습 중이지만 언젠가는 성숙한 태도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처럼 기분 관리에 고민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나 심리학 책, MBTI 등을 보면서 나를 잘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의 지적을 보다 긍정적이고 건강하게 활용하지 못하면 겉으로는 강하지만 실제로는 연약하고 편협한 사람이 되기 쉽다. 자기 부정이 가져다주는 잠깐의 위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한다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여라.
비합리적 신념은 자기 자신과 남에게 완벽함을 요구한다. 이 잣대는 너무 엄격해서 스스로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사람을 우울하고 좌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가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일할 때 훨씬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고, 자신의 진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계속되는 자기 의심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거나 낯선 영역을 탐구하는 도전을 가로막기 때문이다.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업무 만족도가 비교적 낮으며 쉽게 우울해한다.
당신이 보고 있는 것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왜 지금 화가 난 건지, 누구의 문제인지,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이 일이 화를 낼만한 일인지 자문해보는 것이 좋다.
내 마음이 지옥일 때는 세상 누구에게라도 악의를 느끼듯이, 내 마음이 편안해지면 남의 마음을 섣부르게 짐작하는 태도는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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