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리뷰] 유미의 세포들 시즌2_5화 줄거리
구웅의 이야기.
웅이는 유미와 이별 후 게임회사에 입사했다.
웅이는 회사에서 잠시 눈을 붙이다 깼다.
꿈에서 웅이는 유미와 어긋났던 순간에
다른 선택을 하고 있었다.
웅이는 줄곧 유미와의 이별을
후회하고 있었다.
편의점에서 찐빵을 사던 웅이는
찐빵을 저렴하게 사 먹기 위해
밥솥을 사기로 한다.
그동안 월급으로 빚만 갚던 웅이는
갑자기 밥솥에 집착하기 시작한다.
결국 당근마켓에서 전기밥솥을
사기로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전기밥솥을 받으러 판매자를 만나러 간다.
웅과 유미가 만나고
예전의 유미였다면
웅이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을 텐데...
전기밥솥을 들고 회사로 돌아온 웅이.
아무 말없이 책상에 엎드려 꼼짝하지 않는다.
거스름돈 5천 원은 안 받아도 된다고 한 웅이.
하지만 유미는 전기밥솥을 주고
거스름돈을 기어이 밥솥 위에 올려둔다.
밥솥 잘 쓰라는 말과 함께
짧은 인사를 건넨 후 돌아간다.
오천 원은 바람에 날려 바닥에 떨어진다.
초췌한 웅이의 모습에 유미는 걱정이 된다.
예전에 웅이의 게임 포스터를 돌려주려
택배 보냈었는데 반송됐던 기억이 떠올랐다.
유미는 웅이 친구의 SNS를 찾아보고
웅이 회사를 인터넷에 검색해본다.
그제서야 폐업된 사실을 알고
유미는 웅이가 자존심 때문에
자신에게 숨겼다는 걸 알았다.
정말 필요한 순간에 웅이 옆에
유미는 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유미가 웅이와 만난 줄도 모르고
유미를 기다리고 있는 바비.
바비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유미는
웅이와의 만남이 더욱 신경 쓰인다.
웅이의 처지도 모르고
냉정하게 돌아선 게 마음에 걸려
당근거래 톡으로 문자를 남긴다.
유미와 만난 후,
웅이는 구질구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외로이 집으로 가다 유미의 문자를 받는다.
웅이는 자존심에 유미에게
거짓말했던 자신을 회상한다.
유미와 헤어진 후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자존심 하나로 버텼다.
친구에게도 괜찮다는 말로
헤어진 건 진짜 후회 안 한다고
덤덤히 말한다.
바비와 함께 음식을 만들던 유미에게
아빠의 전화가 걸려오자 바비가 확인해준다.
나중에 통화하면 된다고 두라고 하자 문자가 온다.
유미는 아빠일 거라고 생각하고
바비에게 다시 확인해 달라고 한다.
'팥돌이'에게 왔다는 말에
유미는 화들짝 놀란다.
웅이의 문자를 확인하고 유미는
바비가 눈치챈 게 아닐까 걱정했다.
하지만 바비의 밝은 모습에 이내 안심한다.
하지만 바비는 알고 있었다.
문자만 보고 웅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바비는 웅이와 우연히 만났던 기억을 떠올린다.
회사 미팅 차 들렀던 장소에서
우연히 웅이를 만났던 바비.
바비는 웅이에게 짧은 안부를 묻고
미팅 시간이 되자 서둘러 돌아선다.
그런 바비를 웅이 불러 세워 묻는다.
.
.
"잘 지내나요? 유미는."
.
.
그런 웅이에게 바비는
자신이 유미와 만나고 있다고
차마 말할 수 없었다.
미팅 후 회사에 돌아온 바비는
유미에게 웅이의 사정을 말하지 못하고
웅이의 명함을 책상 서랍에 넣어둔다.
갑자기 유미가 외투를 입고 나갈 채비를 한다.
유미가 잠시 나갔다와야 한다고
팥돌이가 웅이인 걸 사실대로 이야기하려 하자,
유미의 말을 막고 다녀오라고 하는 바비.
바비는 유미를 보내주기로 한다.
유미는 자신이 누구 만나러 가는 줄 알고
그러냐고 묻자, 바비는.
.
.
"누구든, 만나야 할 일 있음 만나야지."
.
.
바비는 유미에 대한 믿음이 강력하다.
읽씹해서 안 나올 줄 알았던 유미가 나타났다.
웅이는 자신이 후회했다고 말한다.
솔직하지 못했고, 자존심을 못 버렸었다고.
그런 웅이에게 유미는
만나는 사람이 있다고 대답한다.
포스터를 돌려주려 나왔다고 말한다.
미련이 남아있지 않은 유미를 보고
웅이는 마음을 접는다.
그런 웅이에게
유미는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때 힘이 되어주지 못해서.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었다고.
.
.
구웅이 유미에게 물었다.
너무.. 늦었지?
> 응. 늦었어.
.
.
집에 돌아온 웅이는
자신의 게임 포스터를 보며
멍하니 찐빵을 먹는다.
유미가 준 밥솥에 찐빵을 가득 넣어 두고.
크리스마스의 외로움을 찐빵으로 달래 본다.
음식이 모두 준비되자
바비의 집에 초인종이 울린다.
기다리던 유미가 돌아왔다.
한걸음에 달려가 현관문을 열자
유미가 서있다.
배고프다고 웃으며 말하는 유미.
바비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유미의 손을 잡고 들어간다.
맛있게 먹는 유미를 보며 바비는 말한다.
.
.
"1224야. 현관 비밀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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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며
행복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