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뷰] 어느 수집가의 초대-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이촌역 2번 출구)
기간 : 2022.04.28 ~ 2022.08.28
1차 전시 : 4.28~5.31 (인왕제색도)
2차 전시 : 6.1~6.30 (추성부도)
3차 전시 : 7.1~7.28 (불국설경)
4차 전시 : 7.29~8.28 (화접도)
#전시 구성
- 1부
1)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문, 김씨연대기)
2) 가족의 공간 · 취향의 공간(가족, 현해탄, 달항아리)
3) 수집의 공간 · 모네의 정원(책가도, 벼루, 화형소반, 수련)
- 2부
1)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인왕제색도, 백자병, 황소, 청자, 청동방울)
2) 인간을 탐색하는 경험(보살삼존상, 사경, 박수근, 이인성)
#전시 리뷰
작년에 가고 싶었지만 예매할 수 없었던 故이건희회장 컬렉션이 1주년을 기념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다시 열렸다.
한 사람이 수집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작품수와 더불어 어마어마한 가치를 인정받는 굵직굵직한 수집품에 1차 놀라웠고, 이건희 회장의 높은 안목과 정신에 또 한번 놀랐다.
수 많은 전시를 보고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을 봤지만, 수집욕망이 일어났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림보는 것을 좋아했지만 갖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그저 전시회를 다녀와서 티켓과 엽서를 모아 정리해두는 것만으로 만족했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서 '내가 조각을 좋아하는구나', '저 소반 갖고싶다', '자개장 영롱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가구, 도자기, 그릇, 장식품 등등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2시간 가까이 전시를 보면서 다리와 허리도 아팠지만 작품 하나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전시였다. 전시 구성 중간중간에 이건희회장의 어록을 보며 우리문화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고
좋은 전시였다.